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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만성 질환으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합니다.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일찍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당뇨병의 주요 증상

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매우 미미하게 나타날 수 있어, 환자가 이를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혈당이 계속 높아지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들을 통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1. 다뇨증 (빈뇨)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다뇨증, 즉 소변을 자주 보는 것입니다. 혈당이 너무 높으면, 신장은 과도한 당을 소변을 통해 배출하려고 하며, 이로 인해 소변의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며, 특히 밤에 자주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뇨증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1.2. 갈증과 입 마름

다뇨증에 의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환자는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며, 계속해서 갈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입이 마르고 입술이 건조해지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당뇨병이 진행될수록 더욱 심해지며, 수분을 계속해서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3. 체중 감소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거나 부족하여, 세포가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신체는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으려 하게 되며, 급격한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에는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1.4. 피로감과 무기력

당뇨병은 신체가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므로, 환자는 피로감을 자주 느끼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거나 낮을 때, 신체는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피로감이 심해집니다. 이러한 피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심리적으로도 우울한 기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5. 상처 치유 지연

당뇨병이 오래되면 혈액 순환이 좋지 않거나 면역 체계가 약해져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처나 찰과상 등의 치유가 평소보다 느려지고, 감염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이나 발목 부위에 상처가 나면 감염이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1.6. 시력 변화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눈의 망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력이 흐려지거나 이중 시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 일부는 당뇨망막병증이라는 합병증을 겪기도 하는데, 이는 망막에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당뇨병 진단 방법

당뇨병은 증상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통해 혈당 수준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한 주요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2.1. 공복 혈당 검사

공복 혈당 검사는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환자는 8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일반적으로 70~100 mg/dL의 혈당 수치는 정상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공복 혈당이 126 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100~125 mg/dL이면 공복 혈당 장애(전당뇨)가 의심될 수 있습니다.

2.2. 당화혈색소 검사 (HbA1c)

당화혈색소 검사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일정 기간 동안의 혈당 변화 추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의 관리 상태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경우 당뇨병을 진단합니다. 5.7~6.4%는 당뇨병 전단계로, 이를 관리해야 할 시점입니다.

2.3. 경구 당부하 검사 (OGTT)

경구 당부하 검사는 혈당을 측정한 후 일정 시간 동안 인체가 당을 처리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환자는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측정한 뒤, 75g의 포도당을 포함한 음료를 마시고, 2시간 후에 혈당을 다시 측정합니다. 이 검사의 경우 2시간 혈당 수치가 200 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140~199 mg/dL이면 당뇨병 전단계로 분류됩니다.

2.4. 랜덤 혈당 검사

랜덤 혈당 검사는 특별한 준비 없이, 언제든지 혈액에서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랜덤 혈당 수치가 200 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검사로 확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에 혈당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진단이 확정되면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요구됩니다. 당뇨병은 적절히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