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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은 대장암 중에서도 항문에 가까운 직장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 직장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나이, 암의 위치 및 크기,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이 글에서는 직장암 치료법의 종류와 각 병기별 접근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직장암 치료의 기본 원칙
직장암 치료의 목표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고, 가능한 경우 항문 기능을 보존하며, 재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직장암은 결장암에 비해 골반 내에 깊이 위치하고 있어 수술이 까다롭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법의 병합이 필요합니다.
직장암의 치료는 크게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 항암화학요법
- 방사선 치료
이 세 가지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병합 치료가 적용됩니다. 특히 중기 이상에서는 수술 전후로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암 0기 - 상피내암, 국소 병변
0기는 암세포가 점막에만 국한된 가장 초기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 치료법: 내시경적 절제술(폴립 절제술 또는 점막절제술)
- 예후: 거의 완치에 가까우며, 재발률이 매우 낮습니다.
- 특이사항: 병변이 작고 림프절 침범이 없는 것이 확인된 경우 내시경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직장암 1기 - 암이 직장 벽 내부에만 침윤
1기는 암이 직장 점막을 넘어 장벽 일부까지 퍼졌지만 림프절 전이는 없는 상태입니다.
- 치료법: 국소 절제술 또는 저위 전방 절제술(LAR)
- 항문 보존 여부: 대부분의 경우 항문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 예후: 조기 치료 시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습니다.
직장암 2기 - 근육층을 넘어 장벽을 관통하였지만 림프절 전이는 없음
- 치료법: 수술 전 방사선 치료 + 항암 화학요법(선행 화학방사선요법) → 이후 근치적 수술
- 예후: 치료 계획을 잘 세우면 완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특이사항: 수술 전 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여 항문 보존 가능성을 높입니다.
직장암 3기 -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 치료법: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요법 → 근치적 수술(TME) →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
- 항문 보존 여부: 가능하지만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 예후: 림프절 전이 범위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직장암 4기 -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 치료법:
- 전이 절제 가능 시: 원발암 + 전이 부위 수술
- 절제 불가 시: 전신 항암화학요법 중심 치료
- 예후: 치료 반응과 전이 위치에 따라 생존 기간 차이 존재
- 기타: 방사선 치료로 증상 완화 목적 치료 가능
수술 후 항문 보존과 기능적 결과
직장암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는 항문 기능 보존 여부입니다. 암이 항문에 가까이 위치해 있으면, 완치를 위해 항문을 제거하고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 화학방사선 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이면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수술 후에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장루(인공항문)를 만들어야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 추적 검사 및 재활 방법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장기 기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암은 재발률이 높은 암 중 하나이므로, 수술 후 5년간은 주기적인 검사(혈액검사, CT, 대장내시경 등)가 필요합니다.
또한 배변 습관 변화, 성기능 저하,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재활 치료와 정서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직장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은 암입니다. 병기별로 치료 방법이 뚜렷하게 달라지므로, 정확한 병기 진단과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병행함으로써 완치를 목표로 할 수 있으며, 항문 보존과 삶의 질 향상도 고려한 치료 계획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추적 검사를 통해 재발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