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을 켜는 순간, 시원한 바람보다 먼저 곰팡이 냄새가 훅 풍겨온다면 정말 당황스럽죠. 특히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에어컨 내부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을 셀프로 분해 청소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기본적인 청소만으로도 냄새와 찝찝함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조금만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에어컨도 다시 새 것처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 준비물
- 중성세제 또는 전용 에어컨 세정제, 소독용 알코올
- 부드러운 천 또는 마른 수건 / 소독티슈
- 드라이버
- 청소용 붓, 칫솔, 면봉
- 진공청소기
- 장갑, 마스크 (먼지와 곰팡이 흡입 방지)
✔ 안전 준비
- 전원 차단: 반드시 에어컨 전원 플러그를 뽑고, 벽걸이형은 차단기도 내려줍니다.
- 장갑/마스크 착용: 먼지와 곰팡이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 청소 순서
- 뒷면 먼지 필터 분리→필터함 청소 →필터세척→상부 덮개 분리→ 하단커버 분리→전면커버 분리→송풍팬 분리→바람문 청소
- 위의 역순으로 재 조립
🔧 뒷면 먼지 필터 분리
🔧 필터함 청소
에어컨 뒷편에 2개의 필터 구멍이 있는데, 위쪽 1개 아래쪽2개의 필터가 들어 있습니다.
필터를 위 사진과 같이 제거한 후 필터함을 소독 티슈와 면봉으로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여긴 곰팡이 보단 먼지가 더 많이 끼어 있습니다.
🔧 필터세척
첫번째 사진보면 필터에 먼지가 하얗게 붙어 있는게 보이는데, 분리한 필터 표면의 큰먼지와 검정색 활성탄 필터의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제거해 줍니다. 검정색 필터는 청소기로만 먼지 제거를 합니다.(세척X)
이후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10~20분간 불린 뒤 부드러운 솔이나 칫솔로 문질러 줍니다.
먼지가 제거 되었으면 물로 깨끗이 헹군 후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 시킵니다.
🔧 상부 덮개 분리
에어컨 윗면 입니다. 4개의 나사를 풀어서 뚜껑을 분리합니다.
덮개를 열고 노란색 동그라미 3군데 선을 뽑아 줍니다.
선을 뽑는 이유는 전면 커버를 분리하기 위함입니다.
3군데 선을 뽑고 양쪽으로 펼쳐서 전면 커버 분리시 방해 되지 않도록 고정해 줍니다.
가장 오른쪽 사진에 동그라미 부분에서 커버를 들어 올릴 때 저 선들이 함께 따라옵니다.
🔧 하단커버 분리
하단커버를 분리 할 때에는 양쪽 윗면을 앞으로 잡아 당기면 쉽게 열립니다.
그 안쪽은 노란 동그라미 4군데 나사를 풀어준 후 앞으로 당깁니다.
하단 커버는 전부 분리 되었는데 아래 여러 가닥의 선이 상단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결선들을 상부처럼 분리해주면 좀 더 작업이 편리하겠지만 저는 그냥 했습니다. 대신 선이 뽑히지 않게 비슷한 높이의 의자를 2개 받침대로 사용하고 전면 커버를 분리 합니다.
🔧 전면 커버 분리
전면 커버는 사진 속 금색 테두리를 잡고 위로 살짝 밀어올려주면 분리 됩니다.
하단 연결 선을 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이 뽑히지 않도록 의자 위에 분리한 전면 커버를 그대로 눕혀 줍니다.
🔧 송풍팬 분리
몸체에 있는 송풍팬 2개를 분리 해 줍니다. 첫번째 사진 노란 동그라미에 연결되어 있는 선을 분리하고
팬이 고정되어 있는 나사를 풀어준 후 4군데의 PUSH를 살짝 눌러주며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분리 됩니다.
송풍팬이 위치한 자리에 곰팡이가.... 엄청나게 있습니다.
바로 뒤에 냉각핀과 송풍팬 자리를 소독티슈로 살살 닦아줍니다.
충격적 곰팡이......
분리한 송풍팬 틈새 틈새를 소독 티슈와 면봉을 이용하여 닦아 줍니다.
이 과정이 제일 힘들었는데 첫번째, 두번째 사진이 청소 전 / 세번째 사진이 청소 후! 속이 시원합니다.
🔧 바람문 청소
전면커버에 붙어 있는 바람문도 닦아 주는데요
여긴 송풍팬 분리보다는 조금 더 까다롭기 때문에 긴 면봉으로 사이사이 닦아도 되지만
저는 분리해서 닦았습니다.
노란 동그라미 부분 나사를 풀어 준 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가운데 하얀부분이 분리되고
민트색 동그라미 부분 나사를 풀어 준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전체 분리 됩니다.
저는 연결 선을 분리하지 않고 틈으로 손이 들어갈 정도로만 열어서 닦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의 왼쪽은 닦기 전 / 오른쪽은 닦은 후 입니다. 여긴 전체적으로 곰팡이가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차이가 납니다.
왼쪽은 청소전 / 오른쪽은 청소 후 사진
송풍팬에 비해 곰팡이가 적은데도 청소 전 후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 역순으로 조립하기
내부 분해 청소는 이제 끝이 났습니다. 분해 역순으로 조립 해 줍니다.
나사 위치 전선 위치 등등 하다보면 혼란이 옵니다.
꼭 사진찍어서 비교하며 조립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 바람문 열기
전체 다시 조립 후 마지막 단계! 바람문 열어서 뒷면 닦아주기
삼성 Smart Things 어플을 키고 오른쪽 점3개 → 설정 → 바람문(패널) 열림
바람문이 서서히 열리며 바람문 안쪽 청소라고 뜹니다.
긁힘에 약하므로 반드시 청소전용 극세사를 사용하세요. 친절히 적혀 있습니다.
상단커버 청소시에 바람문도 닦았지만 이렇게 열어서 안쪽을 보면 덜 닦인 부분이 보입니다.
소독 티슈로 살살 닦아 준 후 건조 될 수 있도록 열어둡니다.
스텐드 에어컨 셀프 분해 청소
전문 업체를 이용해서 하면 좋겠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고, 예약하고 시간 맞추는 것도 은근히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에
블로그 참고 하셔서 천천히 해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총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내가 직접 하는것이기에 더욱 꼼꼼하게 청소 가능합니다.
청소 후 에어컨 곰팡이 냄새 완벽 제거에 바람도 훨씬 청량하게 느껴진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나 호흡기 민감한 분들에게 꼭 필요한 관리이므로
한 번쯤 셀프 청소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